지금까지는 세종시에 '국회 분원'을 설치하는 걸 전제로 논의가 진행되어왔다.
문희상 국회의장은 허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.
사실상 ‘김진태 방지법’이다
1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완료했다.
원 구성이 타결됐다
특수활동으로 쓰인 게 거의 없다
여소야대로 출발한 20대 국회가 개원한 지 석달이 되어간다. 하지만 야대 국회를 실현한 유권자들에게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보다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. 4·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(이하 특조위)에 대한 정부의 예산·인력 지원 강제중단 사태와 세월호 특검 임명안 등에 대한 야대 국회의 의도된 무관심과 무능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.
해외순방 중이나 직후 박 대통령이 아플 때가 국내정치 상황과 일치할 때도 적지 않았다. 작년 4월 이례적으로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병명이 공개된 시기는 4.29 재보선을 앞두고 '성완종 리스트'가 공개된 때였고, 작년 11월 G20 회의 참석 직후 박 대통령의 감기 증상이 공개된 때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던 즈음이었으며, 올해 박 대통령의 링거 투혼을 청와대가 언론에 밝힌 건 여소야대 정국 이후 발의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 중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다.
문제는 이번처럼 대통령이 국회의원 임기 종료 직전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임기 중의 국회가 재의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이다. 이에 대해 여권은 헌법 제51조에 따라 이 국회법 개정 법률안은 폐기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. 그러나 이는 잘못이다. 만일 그렇게 해석하면, 국회의 재의권한이라는 헌법상 권한을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침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, 헌법 스스로 열어 놓았다고 해석되기 때문이다. 이런 해석은 권력분립의 원칙을 통치원리로 정하고 있는 우리 헌법의 해석상 용인될 수 없다.